23살 임신 후 아이를 낳아서 좋다고 영상을 올렸더니

한 유튜버가 23살 임신 후 아이를 일찍 낳아서 좋은 점에 대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일찍 아이를 낳으면 딸이 건강하고 산모의 회복도 빠르고 우울증도 없고 부모님의 사랑을 빨리 깨달을 수 있다는 내용을 유튜브로 올렸습니다.

그러자 그 영상에는 악플들이 줄줄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20대에 아이를 낳으면 20대의 즐거움을 모른다는 글에서부터 자신의 딸이 23살에 아이를 낳는다고 하면 절대 반대할 거라는 글까지 대부분 안 좋은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결혼을 하면 대부분 50년을 주부로 살텐데 굳이 20대부터 주부로 살 필요는 없으며 20대는 나의 존재감을 뿜뿜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고 부모님을 벗어나서 나만을 위해 살 수 있는 유일한 시기라는 둥 별의별 댓글들이 다 달렸습니다.

그러자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본인의 영상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누군가 상처를 받게 하려고 만든 영상이 아니라 일찍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키워도 장점이 많다며 일찍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한 영상이라 해명까지 했습니다.

아이가 건강하다는 말에 긁힌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지만 그 외에는 딱히 사과를 할 만한 내용이 없었는데도 집단으로 좌표를 찍고 달려들어서 물어뜯으니 참 무섭더군요.

나이 들어서 낳은 아이는 그럼 건강하지 않다는 말이냐는 댓글은 이해하지만 그 외의 다른 댓글들은 너무 인신공격적인 내용이 많아서 보기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20대에는 20대의 즐거움이 있다고 하는데 20대에 아이를 낳으면 20대의 즐거움이 사라진다는 건가 싶고 그걸 본인이 어떻게 아는지도 궁금하고 너무 편협한 시각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본인들은 20대의 즐거움을 다 누린 덕에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도 물어보고 싶고 얼나마 완벽한 인생을 살고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아이를 키우면 아이를 키우는데에서 더 큰 행복이 있을텐데 그 행복을 모르는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너는 지금 행복한 게 아니다 20대의 행복을 빼앗긴거다’라며 발악하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지들이 뭘 안다고 그럴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뭐 나중에 나이들어서 후회하는 날이 올 지도 모르고 평생 후회없이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갈 수도 있는거고 사람 사는 인생이야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딱히 신경이 쓰이진 않습니다.

그냥 쌩판 남한테 그런 식으로 악담을 퍼부어야할 정도로 인생이 팍팍한가 싶고 그렇게 퍼부으면 다들 나처럼 외로운 인생을 같이 살아갈 동료들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지도 궁금하고 그냥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였습니다.

23살에 임신해서 일찍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분들 힘내시고 아이와 함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일매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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