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정차 신고 혼자서 15000건이나 한 이유

유튜브에 보면 불법주정차 신고 컨텐츠를 올리는 분들도 있고 도로에서 도로교통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를 찍어서 신고하는 후기 영상도 종종 올라옵니다.

그걸 보면 비상등 한 번에 화가 풀릴만한 일인데도 일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커뮤니티에는 혼자서 불법주정차 신고를 15,466건이나 한 분의 후기가 올라왔었는데 그 분은 2023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불법주차 신고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신고를 하고 매일 인증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는데 2023년 11월부터 지금까지 15,466건이나 신고를 했다면 거의 매일 20건정도의 신고를 해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가 이처럼 불법주정차 신고에 열성인 이유는 인도 불법주차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해서라는데 그는 어린 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가다가 인도를 침범한 차량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뒤 불법주차를 발견할때마다 계속 신고를 해왔다고 합니다.

그가 한 번은 유모차를 끌고 인도로 걸어가는데 차량이 인도에 주차를 해서 앞으로 갈 수가 없었고 차주에게 비켜달라고 했더니 유모차를 차도로 내려서 지나가라고 했다면서 그 뒤로 인도에 차가 있으면 무조건 신고를 하고 있고 신고를 하면 모두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모차를 차도로 내려서 끌고가라는 말에 각성을 한 것인데 저도 그에 대해서는 꽤 공감을 했습니다.

유모차를 끌고다니다보면 인도가 너무 울퉁불퉁하거나 좁거나 해서 이동하기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길이 그런거야 뭐 어쩔 수 없다고 치지만 간혹 인도에 차량이 주차를 해서 가는 길을 막으면 유모차를 차도로 내려서 끌고가야하는데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가는 턱이 있어서 유모차를 가지고 내려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유모차는 번쩍 안아서 내리면 이동할 수야 있겠지만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은 인도를 막고 있는 차량때문에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서 턱이 없는 곳으로 내려가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상당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인도에 잠시 주차하는 걸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들도 있는데 그 행동 하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걸 꼭 생각하시고 장기간 주차하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살면서 불법주차를 아예 안하기는 솔직히 힘듭니다.

잠깐 배달음식만 받아오면 되는데 멀리 주차해서 걸어가긴 애매하니 가게 앞에 잠깐 차를 세우는 정도는 대부분 이해하지만 주차를 하면 안 되는 곳에 다른 차들이 이동하는 경로를 모두 막으면서 주차를 한다거나 인도를 침범해서 주차를 한다거나 버스정류장을 막으면서 주차를 하는 식으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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