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쿠팡플레이에서 파과를 무료로 풀었는데 그때 시간이 없어서 보질 못했습니다.
딱 2일인가 3일인가 그 기간까지만 무료로 볼 수 있게끔 풀고 이후에는 다시 유료로 바꿔놨고 그 기간을 놓쳐서 어쩔 수 없이 어제 파과를 다른 곳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무슨 말을 하는지 당췌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답답할 때가 좀 많더군요.
나중에 파과 자막 버전 나오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꼼꼼히 좀 보고 싶은데 언제 나올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파과는 어떤 후기는 재밌다는 이야기들이 많고 또 어떤 커뮤니티에는 별로라는 내용이 있어서 직접 영화를 보기 전까지도 어떤 작품인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액션이 좋다는 말은 공통적으로 있었고 주연을 맡았던 이혜영의 액션이 대단했다고 말들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진짜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스토리가 꽤 매력적이어서 재밌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꽤 화려해서 보는 맛도 있었고 과거 회상씬도 재밌었는데 김성철의 연기도 역시나 좋았습니다.
영화에서 김성철이 나오면 일단 믿고 보는 그런 맛이 있더군요.
자정이 넘어서 간단히 볼 만한 영화를 찾다가 새벽 2시 넘어서까지 계속 봤는데 저도 와이프도 너무 재밌게 봤고 시간이 늦어서 볼륨을 더 높일 수 없어 못 알아듣는 내용이 많은 게 좀 아쉬웠습니다.
쿠팡플레이에서 무료로 풀렸을때 딱 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때는 이런 재미있는 영화인 줄도 모르고 그냥 넘겼던 터라 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예전에는 영화를 보다가 잘 안 들리는 부분이 있으면 몇 번이고 돌려보면서 무슨 말을 했는지 계속 확인했었는데 요즘은 자막이 달린 영화를 주로 보다보니 뒤로 돌려서 다시 듣고 하는 게 너무 귀찮아졌습니다.
이거 자막 버전은 없나 다시 찾게되고 자막이 없으면 영화를 보다가 뭔가 아쉽고 놓치는 대사가 있으면 더 찝찝하고 예전처럼 뭔가 더 집중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듣게 되는 점이 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간절함이 사라져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모든 대한민국 영화들이 다 자막을 달고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그동안 못 봤던 영화나 드라마들을 계속 몰아서 보고있는 중인데 최근까지 봤던 작품들 중에서 재밌었던 건 나인퍼즐 이었습니다.
김다미를 좋아하고 손석구를 좋아하다보니 더 몰입해서 봤던 것 같은데 뭔가 다른 느낌의 연기가 아닌 그동안 많이 봐왔던 그들의 연기임에도 스토리가 재밌고 그냥 그들의 캐릭터를 좋아해서 재밌게 봤던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오징어게임도 나온다고 하니 볼 만한 것들이 점점 많아지겠구나 싶은 요즘인데 내일도 일 끝나면 저녁에 맥주나 마시면서 재밌는 영화나 드라마 좀 보면서 쉬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