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3 결말 스포 최악의 마무리인 듯

오징어게임 시즌3 결말 스포 그리고 간단한 평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시즌3가 나왔다고 해서 저녁을 먹자마자 새벽 2시가 넘어서까지 모든 회차를 다 감상했습니다.

중간에 그만 볼까 하다가 어차피 마무리는 다 봐야 찜찜하지 않을 것 같아서 끝까지 다 봤고 모든 회차를 다 보고 난 소감은 ‘머리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결말이 고작 이 정도인가???’였습니다.

말이 안 되는 설정도 그렇고 주인공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도 모르겠고 마지막에 대사 한 마디로 성기훈의 캐릭터에 대해 뭔가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저는 전혀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1. 주인공 성기훈

시즌2에서는 반란이 실패로 돌아가고 성기훈을 제외한 나머지가 거의 다 사살당하는 엔딩으로 끝나면서 마치 어벤져스를 따라하려고 했나 싶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유가 나오는 장면 이후부터는 몰입감도 떨어지고 딱히 재미도 없고 그러다가 반란이 수포로 돌아가고 나니 이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궁금증만 남아있었지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가장 궁금했었는데 역시나 뭔가 극적인 반전을 숨겨두고 이야기를 이렇게 끌고갔다거나 성기훈에게 일부러 패배의 경험을 심어주기 위해 이런 사건을 벌였다거나 그런거 없이 시즌3는 그냥 그대로 흘러가버렸습니다.

왜 반란을 했는지 그로 인해서 얻은 게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그냥 성기훈은 진짜 머리가 부족한 인물이구나라는 생각만 들었고 대체 주인공이 말하고자 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공감도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게 목표였다면 살려야하는데 어떤 순간에는 눈이 돌아서 이유없이 죄를 뒤집어 씌우고 살인을 저지르다가 또 어떤 순간에는 아이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 목숨을 빼앗는 일을 벌이고 그냥 지 맘대로 가치관이 휙휙 바뀌는 정신나간 캐릭터여서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도시락(?)만 잘 챙겼다면 더 이상의 희생도 막을 수 있었는데 뜬금없이 제비뽑기를 또 주장하고 그러다가 다른 사람들도 모두 전멸하게 되었으니 결론적으로 봤을때 가장 최악의 답답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시즌3까지 끌고 올 만큼 중요한 주인공이었다면 뭔가 반전이라도 있어야하는데 끝까지 답답하고 뭐하나 제대로 되는 것도 없고 마치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가장 무섭다는 식의 캐릭터여서 너무 답답했습니다.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지 딸은 미국에 내팽개쳐놓고 복수에 눈 뒤집혀서 깽판치고 다니더니 마지막에는 남의 자식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장면도 황당했고 일관성없이 지 맘 가는대로 행동하다가 마지막엔 우리가 말이 아니라며 사람이라며 뭔가 신념이 있는 것처럼 대사 한마디 치고 죽는 것 역시나 황당했습니다.

그런 대사를 치려면 지금까지 그에 맞는 행동을 보였어야했는데 시즌3 끝날때까지 대체 뭘 원하는지 모르는 행동을 하다가 마지막에 겨우 뭔가 메시지를 던져야겠다라는 느낌으로 전혀 안 어울리는 말을 남기고 죽으니 감독이 뒤늦게 뭔가 다급한 마무리를 해야했나보다라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2. 무쓸모 황준호

프론트맨의 동생이자 경찰이었던 황준호는 지난 시즌2에서부터 이번 시즌3까지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배타고 삽질만 하면서 시간을 질질 끌었습니다.

계속 시간을 끌길래 마지막에 뭐라도 하나 해주는 캐릭터인가 싶었는데 결국 마지막까지 그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형인 프론트맨에게 “형~!” 한마디 하고서 456억을 받아냈으니 형한테 뽀찌 좀 뜯으려고 계속 쫓아다닌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고작 그거 한마디 하려고 시즌2부터 시즌3까지 계속 캐릭터를 돌려야했나 싶고 황준호 한 명 때문에 사람이 몇 명이나 죽어나갔나 생각해보면 왜 캐릭터를 저렇게 소모하는건가 의구심만 들었습니다.

3. 개답답 강노을

이해하지 못 할 캐릭터가 한가득이라 다 하나하나 언급할 수가 없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강노을을 이야기해보자면 그녀는 부대장실에 쳐들어가서 부대장을 제압까지 해놓고서는 부대장에게 여기서 나가게 해달라고 하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부대장이 약속을 했으니까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없었고 더 황당했던 것은 부대장의 무전 속 한 마디에 다시 섬으로 돌아갔다는 점입니다.

캐릭터들이 전부 다 개답답이라 어디서부터 지적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4. 발연기 VIP들

오징어게임에 그렇게 많은 투자를 받았으면 적어도 연기 좀 하는 외국인들을 데려오던가 그것도 싫으면 그냥 한국인들로 VIP를 많이 채우던가 해야지 죄다 백인들 배치해놓고 중국인 여자 한 명 놓고서 그들끼리 잡담하는 걸로 상당한 시간을 잡아먹었습니다.

연기도 안 되는 외국인들 데려다놓고 그렇게 대사를 많이 줄 필요가 있었나 싶고 그냥 다들 말없이 흥미로운 표정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이 외에도 진짜 답답하고 어이없고 황당한 전개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그냥 여기까지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간단한 오징어게임 시즌3 결말 스포 관련된 포스팅이었는데 추후 더 생각나는 부분이 있으면 추가내용 더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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