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돈이 묶인 노인 빈곤층 문제가 뉴스에 올라왔습니다.
15억 집을 가지고 있는 노인이 소득은 국민연금 뿐이라며 생활비 걱정을 한다는 기사였는데 어이가 없어서 딱히 할 말도 없더군요.
기사에는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69세 노인이 45평형 아파트를 가지고 있고 그는 10년전에 7억5천만원으로 해당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시세가 15억원이라고 하는데 당시 대출은 2억 5천만원을 받았고 지금은 1억 4천만원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대출을 한 10억원 받았으면 몰라도 꼴랑 1억 4천만원 남아있는데 뭐가 걱정인건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그의 국민연금은 매달 250만원이나 나오고 있다는데 그걸 보고서 하우스 푸어라는 말을 하더군요.
외식이나 여행을 끊고 휴대폰 요금제도 6만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고 하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 알뜰폰으로 휴대폰비 1만원 이하로 내는 걸 보면 아마 기절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출 원리금에 집 관리비에 각종 공과금을 내고 쓸 수 있는 돈이 60~70만원이나 된다는데 집에 13억 6천만원이나 묶여있으면 그걸 팔고 유유자적하게 살면 되는 걸 하우스푸어니 빈곤 노년이니 이딴 기사는 왜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도 공감되지 않고 돈 10억이 애들 장난인가 싶고 이런게 바로 비틱질이구나 오늘도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노인 빈곤층 문제를 이야기하려면 쪽방촌에 사는 노인들 사례를 언급하던지 월세를 전전하는 노인들 사례를 언급해야지 서울에 15억짜리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노인을 언급하고 거기에 월 250만원씩 국민연금이 나오는 노인을 언급하면 뭐 어쩌란 걸까요?
월급이 250만원도 안 되는 청년들이 수두룩한데 말입니다.
월 250만원이 꼬박꼬박 통장에 들어오는데 죽는 소리하는 걸 보면 어떻게 때려줘야 잘 때렸다는 말이 나올까 그런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
다같이 부동산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부동산 폭락이 한 번 와주면 좋겠네요.
15억짜리 아파트가 한 5억까지 떨어지면 그때는 행복한 세상이었다 하면서 인생 빠이빠이하며 떠날 수 있을까요?
노인 빈곤층 문제를 이야기하다보면 너무 말도 안 되는 징징이들이 튀어나오니 막상 굶고있는 찐 빈곤층이 소외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지금도 노인 빈곤이 어쩌고 기사가 나오는데 한 30년쯤 뒤엔 얼마나 빈곤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게 될까 그것도 걱정되고 조만간 폭동이라도 일어나게 될 것 같아서 아슬아슬해보이기도 합니다.
노인들이 비싼 아파트는 다 차지하고 있고 젊은층은 거기에 전세로 살다가 전세사기 당하고 보증금 다 뺏기고 법대로 하라고 해서 고소했더니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이래서 판타스틱 코리아라고 극찬을 하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