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고 입원실에서 6일간 있으면서 신생아에게 모유랑 분유 먹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모유랑 분유를 먹이고 나면 가장 중요한 게 바로 트림인데 신생아 트림 안하면 모유나 분유가 누워있을때 역류를 한다고 하더군요.
먹을 걸 게워내면 당연히 아기도 힘들거고 트림을 시키지 않을 경우 수유 중에 삼킨 공기로 인해서 배앓이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트림이 이렇게 중요한 거구나 하면서 그때부터는 계속 트림시키는 법을 계속 유튜브로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병원에서 배웠던 기본적인 방법 말고 다른 여러가지 방법들도 있더군요.
트림을 잘 하는 아기가 있는 반면에 잘 하지 않는 아기들도 있어서 그에 맞는 방법을 진행해줘야한다는데 다행히 저희 아이는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고개를 돌려서 등만 토닥토닥 두드려주는 것만으로도 금방 트림을 하는 편입니다.
처음엔 등을 두드려야하는 것도 모르고 엉덩이를 토닥토닥해줬는데 와이프가 그걸 보더니 등을 두드려야 한다며 다시 알려주더군요.
등을 은근히 퉁퉁거리도록 쳐주니까 금방 트림을 꺼억했고 그게 재밌어서 트림을 할때마다 와이프랑 서로 웃으며 이번에는 소리가 컸네 어쩌네 후기를 같이 공유하고 있는 중입니다.
병원 입원실에서 6일간 입원하고 오늘이 퇴원하는 날이라 병원 수속부터 마무리했는데 짐을 먼저 다 싸고 아래 산부인과 데스크에 내려가서 결제를 완료했습니다.
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안 나와서 은근히 부담을 덜 수 있었는데 대략 130만원정도 나와서 카드로 일단 결제했습니다.
출생신고 후 지원금도 다 신청해놨으니 나중에 첫만남이용권이나 출산축하금 등이 들어오면 그걸로 다시 계산하려고 영수증도 챙겨놨습니다.
산부인과에서도 나중에 첫만남이용권 같은 거 들어오면 그때 카드취소하고 첫만남이용권으로 다시 결제하시면 된다고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데스크에서 결제가 끝나고 다시 입원실로 올라와서 신생아실에 있는 아기를 데려왔는데 포대기에 꼭 싸주셨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차에 태우곤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포대기에 둘러놔서 더워보이긴 했지만 에어컨을 켜면 너무 추울까봐 에어컨을 아주 약하게 틀어놓고서 이동했는데 지하주차장을 착각해 바로 옆 건물로 들어가는 바람에 주차까지 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산후조리원이 없어서 다시 나왔다가 옆 건물로 들어가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산후조리원에 도착해서 일단 방을 먼저 확인하고 짐을 방으로 옮긴 후 결제를 먼저 했는데 산후조리원은 입소할때 결제를 하는 방식이더군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일단 제 카드로 결제를 한 후 나중에 출산축하금이나 산후조리비가 들어오면 그걸로 재결제를 하시라고 안내를 받았고 시설 안내를 받은 뒤에 바로 점심이 나와서 와이프가 밥 먹는 것까지 보고 나왔습니다.
저희가 고른 산후조리원은 남편이 아예 들어갈 수 없는 시설이라 2주일간 와이프 혼자서만 지내야하는데 서로 면회는 가능하다고 하니 종종 찾아가서 면회 한 번씩 해주고 돌아올 생각입니다.
앞으로 2주동안은 아기를 직접 안을 수는 없고 유리창 건너편으로 보는 것까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2주 뒤에 집으로 오게 되면 그땐 유튜브에서 배웠던 트림 시키는 법이랑 마사지 해주는 법을 한 번 시전해보려고 합니다.
그 전에 집청소도 하고 세면대 수도꼭지도 바꿔놔야하고 아기 침대도 조립해야하고 해놓을 것들이 많으니 하나씩 천천히 내일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신생아 트림 안하면 왜 안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이후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일들이나 주의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더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