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대한민국에는 발포주라 불리는 필라이트 맥주가 출시되었습니다.
발포주는 맥아 함량을 낮춰 맥주로 분류되지 않고 기타주류로 분류가 되어 주세율을 낮추고 가격도 낮춘 술입니다.
맥주는 주세율이 72%지만 발포주는 주세율이 30%밖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그 빈틈을 노리고 대한민국 주류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인데 발포주는 이미 일본에서는 대세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 예상하고 출시되었다 합니다.
저도 필라이트 맥주가 출시되었을때를 기억하고 있는데 가격이 저렴한 술이 나왔다고 하니 궁금해서 한 번 마셔봤고 향이 좀 별로긴 했지만 일단 가격이 저렴하니까 괜찮아서 자주 마시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나왔던 필라이트는 초록색 피처였고 그 이후 파란색이 나오고 나서부터는 파란색으로 마셔왔습니다.
맨날 동네 슈퍼에 걸어가서 필라이트 맥주 피처를 두 손에 들고 걸어왔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날 동네 슈퍼에 가보니 필라이트 맥주 옆에 필굿이라는 또 다른 발포주가 들어와있었고 그때부터 저는 필굿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행사를 위해서인지 필굿이 엄청 저렴했었는데 이후 두 맥주의 가격은 동일해졌고 지금까지도 저는 필굿을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필라이트는 뭔가 제가 좋아하지 않는 향이 있다고 해야하나? 2주 전 파란색이 그나마 덜하긴 했지만 필굿이 나오니까 굳이 필라이트를 마실 이유도 없어지고 필굿이 더 맛있어서 지금까지도 계속 필굿을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필굿은 동네 롯데슈퍼에 가면 1개당 3,100원이고 편의점에서는 4,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필라이트에서 클리어라는 제품이 새롭게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롯데마트에서 필라이트 클리어 피처를 1개당 2,75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데 뭔가 비주얼이 일본맥주스러운 느낌?
필라이트 클리어는 깨끗하고 깔끔한 맛이 나는 제품이라는데 대체적으로 후기도 괜찮은 것 같아서 나중에 동네 마트에 들어오면 하나 사서 마셔볼 생각입니다.
클리어의 등장으로 필굿을 마시던 제가 다시 필라이트로 넘어가게 될 것인지 일단은 마셔보고 나중에 후기 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라이트 맥주는 작년 필라이트 후레쉬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끈적한 점액질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점액질은 젖산균이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지만 사과문도 올라오고 리콜이 진행되면서 한바탕 난리를 겪기도 했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주입기의 관리 미흡이었는데 이후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하니 지금은 안전하게 마셔도 될 것 같긴 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문제가 터지면서 당시 필라이트에서 필굿으로 갈아탄 소비자들도 은근 많았을 것 같은데 클리어로 인해 다시 필라이트로 얼마나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