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만원 인형뽑기 꽝없는 무제한 방식

인형뽑기방에 만원을 넘게 써도 인형 하나 뽑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게임 만원 인형뽑기 전문점이 생겼습니다.

한게임에 1만원이나 하지만 대신 꽝없는 무제한 방식으로 인형이 나올때까지 계속 뽑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형도 꽤 큰 대형인형이라서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저희 동네에는 인형뽑기방이 새로 3개나 오픈을 했습니다.

이게 무슨 유행인지 모르겠지만 미니뽑기가 가운데에 있고 사이드에는 큰 인형을 뽑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으며 일단 평수가 굉장히 넓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치 인생네컷이 유행할때 여기저기 비슷한 곳들이 많이 생겼던 것처럼 먹자거리 바로 맞은 편에 몰려서 앞뒤로 3개나 생겼습니다.

술을 먹고 와서 돈을 쓰고 가라는 계획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들도 굉장히 많이 찾고 특히나 미니뽑기로 키링 같은 것들을 뽑아가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미니뽑기는 특별히 뽑는 방법이 있다기보다는 돈을 쓰다보면 나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아주 작은 키링 하나를 뽑는데 5천원이 넘게 들어갈 때가 많습니다.

그런 키링은 인터넷으로 최저가를 찾아보면 1개당 2천원정도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인데 뽑기방에서 뽑으려면 돈이 수억 깨집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키링으로 넣어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쉽게 구매하기 힘든 제품일수록 더더욱 인기가 좋습니다.

미니뽑기는 재수가 없으면 1만원을 넘게 써도 제품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럴때는 현타가 심하게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인형뽑기 영상들을 많이 보면서 연습해두시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매니아 인형뽑기

동네에 뽑기방이 생기면 처음에는 학생들이나 아이들이 많이 찾아오고 그 다음에는 어른들이 찾아옵니다.

그러다가 전문적으로 뽑는 사람들이 와서 쓸어가고 그러다보면 뽑기방 사장님들은 잘하는 사람들에 맞춰서 난이도를 올리게 됩니다.

난이도가 올라가면 일반인들은 사기라며 안가게 되고 고수들이 다시 찾아올때까지 사장님은 계속 손해를 봐야합니다.

그러다가 고수들이 찾아오고 그 사람들이 돈을 잃어도 난이도에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되면 그 곳은 고수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밴드 등으로 회원을 받아서 자기들끼리 상품을 정하고 포인트를 적립해서 고가의 상품으로 바꿔주는 식의 놀이터로 바뀝니다.

고수들을 만족시키려면 이들이 돈을 쓰고도 재미를 느끼도록 아슬아슬한 난이도를 유지해야하며 고수들이 패턴을 파악한 뽑기는 다시 난이도를 재설정해줘야 합니다.

고수들이 돈을 쓰면서 만족감을 느끼도록 셋팅을 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그냥 뽑기방을 접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고수들한테 계속 털리다가 짜증나서 난이도를 확 올렸더니 아무도 못 뽑는 난이도가 되어서 고수들도 아예 안 맞는 버려진 뽑기방이 되는 식입니다.

한참 뽑기방 열풍이 불었다가 다 사그라들었던 이 시점에 다시 또 뽑기방 열풍이 불고 있는데 과연 이건 누구의 돈을 뽑아먹으려고 하는 것인지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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