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좌석보다 좁은 비행기 스탠딩 좌석 도입

이르면 내년부터 비행기에 서서가는 스탠딩 좌석 의자가 도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이 2026년부터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의자가 서로 다닥다닥 붙어있고 거의 걸터앉을 수만 있도록 설계가 되어있어서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고 답답한 모습이었습니다.

공황장애 있는 분들은 절대로 못 탈 것 같은데 사람을 태우는 것이 아닌 가축을 태우는 느낌이라 아마도 큰 반발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선의 짧은 이동거리야 괜찮겠지만 4~5시간이 넘어가는 거리에도 스탠딩 좌석이 도입되면 누구 하나 쓰러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요금은 얼마일지 궁금하긴 합니다.

스탠딩 좌석 같은 경우는 좌석 간의 거리가 대략 58cm라고 나오는데 보통 항공사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보다 12.7cm 더 좁게 설계가 되어있고 이 때문에 항공기의 승객 수용 인원을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승객 20%를 더 늘리자고 모든 승객을 서서가게끔 만든다는 게 누구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지 모르겠네요.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니 국제 안전 규정을 준수하여 2시간 미만의 특정 단거리 항공편에만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거라고 하는데 어떤 항공사들이 이를 받아들일지도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승객들의 반발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 요금이 엄청나게 저렴해지지도 않고 승객들을 불편하게 한다면 누가 그 항공사를 이용하겠습니까?

스탠딩 좌석은 사람간의 거리가 좁아 승객을 더 많이 태울 수도 있지만 이코노미 좌석보다 무게가 50% 적게 나가기 때문에 항공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승객도 더 늘리고 항공료도 절감하고 항공사 입장에서는 도입하는 게 이득이겠지만 그게 과연 승객들의 불편을 감수할 정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제발 상용화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만약에 도입이 된다고 해도 반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취소가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어르신들은 아예 앉지 말라는 그런 의미로 보여서 반발이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비행기를 오래타도 그냥 피곤한 것 같다는 생각만 들고 딱히 몸에 이상은 없었는데 요즘은 제주도만 갔다와도 피로가 쌓이고 몸이 축축 늘어집니다.

거리를 이동하는데에서 오는 피로감도 있고 비행기에 앉아서 이동하는데에도 피로가 쌓이는 것 같은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이러한 피로감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왜 돈 많은 사람들이 비싼 돈을 주고 비즈니스를 타는지 알 것 같았는데 일반 이코노미 좌석도 이런데 스탠딩 좌석이 나오게 된다면 거의 내릴때 쓰러지지 않을까 싶고 계속 화장실을 간다며 일어서는 사람들도 나올 것 같긴 합니다.

차라리 화장실에 앉아서 가는 게 더 편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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