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으러 평내동까지 갔었습니다.
검사를 받고 점심을 먹으려고 점심시간 전에 방문했는데 원장님이 수술중이셔서 지금은 검사가 안 되고 점심을 먼저 드시고 오라시길래 일단 나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는데 벽에 하이오커피 평내점 할인행사 광고지가 붙어있었고 거기에는 아메리카노가 1천원, 아이스티가 2천원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원래는 2천원인데 그걸 1천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길래 점심 먹고서 커피나 한 잔 마시고 올라가면 딱 되겠다 싶었습니다.
점심은 산부인과 바로 뒷편에 있는 멸치국수집에서 국수로 간단히 해결했고 시간이 대략 30분정도 남아있길래 아까 봤던 하이오커피 평내점으로 가봤습니다.
점심이 지난 시간인데다가 할인행사까지 하고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키오스크 앞에 있었는데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다른 동료들 커피까지 사가시는 건지 대부분 기본이 3~4잔이었고 제 바로 앞에선 10잔을 포장 주문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일하시는 분들은 거의 기계처럼 쉬지도 않고 열심히 커피를 내리고 계셨고 배달을 오셨던 분은 너무 바쁜 모습에 당황해서 별다른 말도 못 하고 계속 기다리다가 음료를 받아가셨습니다.
저희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이랑 복숭아 아이스티 1잔을 시켜서 매장 안에 앉아있었는데 많은 주문들을 그래도 금방 다 처리하신 후 저희가 주문한 커피와 아이스티도 바로 내어주셨습니다.
대기번호가 1번부터 계속 찍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후 1시 34분쯤 저희가 받았던 대기번호는 569번이었고 이후 커피를 받아서 마시고 산부인과에 올라갔더니 2시가 살짝 넘어있었습니다.
와이프는 아이스티를 마시고 저는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좀 더 진하고 고소하다는 다크 원두로 선택할 수 있어서 그것도 좋았습니다.
커피도 맛있고 아이스티도 맛있었고 둘 다 저렴하게 잘 마시고 올라왔는데 행사는 3일인가 진행한다고 했으니 지금은 종료가 되었을 겁니다.
7월 2일에 보니까 행사를 한다고 적혀있어서 방문했던 거였고 제가 기억하기론 7월 4일까지인가 그렇게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봤던 것 같습니다.
7월 1일부터 3일까지인지 7월 2일부터 4일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행사가 다 끝나서 원래 가격으로 돌아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덕분에 커피 맛있게 잘 마셨고 이후 올라가서 검사도 잘 받고 왔는데 이제 슬슬 아이가 나올 시기여서 계속 주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슬슬 나올 것 같은 분위기라 어디 멀리 갈 수도 없고 집에 있다가 잠깐 마트에 나갔다가 다시 집에 있다가 잠깐 산책 나갔다가 이런 패턴으로 계속 생활하는 중인데 나오면 또 애 보느라 피곤해서 임신했을때가 그나마 좋았다고 얘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