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부정채용 1200건 간부는 해외여행

선관위 부정채용 1200건 관련해서 올라온 기사 읽어보셨나요?

감사원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전국 17개 시도선관위에서 실시한 경력경쟁채용과 중앙선관위가 실시한 124회 경력경쟁채용을 조사한 결과 약 1200건의 비리나 규정 위반이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채용 공고를 내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서류·면접 위원을 내부 위원으로만 구성하고 채용 점검을 하지 않는 식의 위법행위와 부당사례가 무수히 많이 적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1200건이나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게 어이없을 뿐이고 지난 10년간 계속 그래왔다는 것도 황당할 따름입니다.

선관위 직원 중에서 친인척 특혜 채용자도 있었으며 상당수는 규정을 위반하고 채용된 인원이었다고 하는데 심지어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자녀를 채용하기 위해서 결원이 없는데도 경력경쟁채용 인원을 배정하고 내부 지침과 다르게 전보 제한없이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위원에는 김 전 총장과 근무한 적이 있는 인원으로 내부 위원을 구성했고 그 외의 여러가지 특혜를 제공했다고 하는데 주로 선관위 고위직들이 채용 담당자에게 자신의 자녀 등을 선발하게끔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심지어 채용 비리와 관련된 자들이 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파기하거나 허위 진술을 강요하기도 했다는데 싹 다 잡아다가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선관위 부정채용 1200건 문제도 심각하지만 편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복무 기강 해이도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3년 당시 제주 서귀포시 선관위 사무국장은 2025년부터 같은 진단서를 반복해서 사용해왔고 허위 병가를 스스로 결제하는 식으로 8년간 100일을 무단 결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같은 기간동안 무단결근을 하거나 허위병가·가사휴가 등을 내고 약 180일 이상 근무지를 이탈하여 70여차례 해외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자기 맘대로 고위직을 과다하게 운용하기도 했다는데 감사 보고서에는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이게 대체 뭐하는 집단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선관위는 특혜 채용 의혹이 있는 고위직 자녀들에 대한 자체 방안으로 채용을 취소하는 대신 이미 상실한 지방공무원 직을 다시 보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무원 자리는 보장해주자는 건데 이미 상실한 공무원 자리를 다시 보장해준다는 게 또 다시 특혜를 주는 거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직무배제된 고위직 자녀 중에 3명은 휴가조치를 받았다고 하는데 여당 의원들은 직무배제 이후 휴가조치가 적절한 것인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요즘 선관위에 대해서 안 좋은 소리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부정채용이다가 심각한 복무 기강 문제까지 나오고 있으니 과연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채용비리까지 나오고 있으니 선관위를 감시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인데 아무리 선관위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통제 수단은 필요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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