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하는 도중에 워셔액 뿌렸다고 보복운전

주행하는 도중에 워셔액 뿌렸다고 뒷차가 앞질러와서 보복운전을 했다는 사연이 올라온 적 있습니다.

꽤 예전에 올라온 내용인데 워셔액 뿌리니까 뒤에서 하이빔을 날리고 앞질러와서 급브레이크를 밟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결국, 블랙박스 영상으로 신고했다고 사연은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는데 문제는 댓글창이었습니다.

주행 중에 워셔액은 매너가 아니다와 그게 무슨 상관이냐로 서로 나눠어서 싸우기 시작한 겁니다.

저는 앞차가 워셔액을 뿌리면 앞유리에 워셔액이 묻은 김에 유리창을 같이 닦곤 하는데 이거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매너없다는 부류

주행하는 도중에 워셔액을 뿌리는 행위는 비매너이고 앞유리창을 닦을거면 정차해있을때 닦아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달리면서 뿌리면 사방으로 튀는데 누가 달리면서 뿌리냐며 최소한의 에티켓은 가지고 살자 주장하는 분들이 많았고 컨버터블처럼 오픈카를 타거나 창문을 열고 달리는 차량은 말 그대로 화학물질 테러를 당하는 셈이니 뒤에 차가 있으면 안 뿌리는 게 암묵적인 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수가 없으면 걷다가도 맞을 수 있고 세차하고 바로 나왔는데 차에 맞으면 기분이 나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맞는 의견인 것 같아서 저는 참고할 생각입니다.

특히나 창문을 열고 운전하다가 갑자기 워셔액이 튄다고 생각하면 제가 봐도 짜증날 것 같긴 합니다.

괜찮다는 부류

주행하는 중에 워셔액을 뿌리는 게 뭐가 문제냐는 부류는 그러면 비 올때는 운전 안 할거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주행 한 번만 해도 차가 더러워지는데 워셔액 약간 튄다는 게 보복까지 할 일이냐는 의견이었습니다.

뒷차가 워셔액을 맞는다는 건 안전거리 유지를 안 했다는 소리이니 그게 싫으면 멀찌감치 떨어져서 운전하라는 의견도 있었고 앞유리에 벌레가 붙어서 시야방해로 사고나면 뒷차가 책임질거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말 갑작스런 오염물질 투척으로 인해 시야확보가 안 되서 워셔액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뒷차가 있건 없건 어쩔 수 없이 써야할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서로서로 봐주는 게 맞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고 굉장히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서 읽다가 도중에 나와버렸습니다.

저는 앞유리에 정말 시야를 너무 방해하는 이물질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에야 주행하는 도중에 뒷차가 있다면 워셔액을 뿌리지 않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고 정말 뿌려야한다면 갓길에 정차를 해놓고 뿌리던가 아니면 차가 아무도 없을때 뿌리던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는 앞차가 워셔액을 뿌린다고 해서 딱히 신경쓰지 않을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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